안녕하세요. LG유플러스 추천기술팀에서 일하고 있는 전영환입니다. 저희 팀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여러 추천 서비스들의 AI/ML 기반 추천 엔진을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이에 다양한 고객 데이터로부터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고, 분석된 취향들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딱 맞는 추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IPTV에서의 시청이력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취향에 맞는 VOD 및 실시간 프로그램 추천, 아이들나라 OTT 서비스에서의 아이 취향에 맞는 VOD 추천, 멤버스 앱 내에서의 제휴처 및 검색어 추천 등 LG유플러스의 서비스들에 저희의 추천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추천 시스템을 만든 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볼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또한 저희 팀에서 만든 추천 기술이 고객의 취향을 깊이 있게 이해하여 정확한 추천을 하고, 이것이 고객들이 실제 시청을 하거나 구매를 하는 등의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저희 업무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 밖에 Data를 기반으로 한 추천 기술을 통해, LG유플러스에서 하는 사업들에 DX측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실제 확인했을 때에도 많은 성취감을 느낍니다.


 

(오전) 저는 오전에 보통 셔틀을 타고 약간 일찍 출근을 합니다. 출근하면 그날 해야 할 업무를 리스트업 한 뒤 저희 추천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들에 이슈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PV, UV, CTR 등 고객 만족도 측면과 그 외 추천 시스템 파이프라인 상에서도 장애가 없었는지 확인합니다.

(점심) 점심은 보통 팀원들과 같이 식사를 합니다. 그 시간이 굉장히 값진 시간인 것 같습니다. 팀 내의 small talk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더 끈끈해지다보니 업무를 할 때도 시너지가 나곤 합니다. 저희 팀의 잡담은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오후) 오후 시간은 주로 팀 내의 실제적인 업무를 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추천 시스템의 아키텍쳐 설계, 모델의 코드 리뷰, 고객 사용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추천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적용할 방법들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퇴근 후) 퇴근 후에는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도 하고, 운동도 하며 재충전을 합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워라밸이 유지될 수 있음에 행복을 느끼고, 매일 스스로 느끼는 작은 성공도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큰 프로젝트의 성공도 물론 기쁘지만, 작은 일 하나에도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회사생활이 좀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바쁜 회사 일과를 마치고 퇴근 후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가장 큰 행복입니다. 


 

저에게는 성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기술적인 성장, 팀장으로서의 리더쉽 성장, 사업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DX적인 역량의 성장 등 제가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성장이 다양한데, 여러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업무를 하는 것이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됨과 동시에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Data 사이언스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른 회사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Tech Blog들을 참고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기술에 대한 원론적인 이해들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부와 대학원 때 들었던 다양한 수업들이 모두 큰 도움이 되었고, 팀 내에서 꾸준히 하고 있는 스터디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그 매력을 더 키우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추천은 AI/ML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Recommender System이라고 불리는데, 입사 이전에 다양한 서비스들에 추천 기술들을 최대한 많이 적용하려 노력하니 사용자의 행동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었고, 다양한 Domain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생겼습니다. 

또한 추천 기술을 적용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표도 열심히 분석하고, Tech Talk와 논문, 특허 등으로 정리함으로써 제가 했던 것들을 돌아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들이 제가 했던 업무와 기술들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던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기본적인 개발 역량을 가진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이나 연구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고민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의 시대 속에서 서비스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소스가 되기 때문에 늘 문제 개선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어진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친 뒤 꼼꼼하게 정리해 공유할 수 있는 역량도 엔지니어로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새로움과 다양성에 포용력을 갖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기술, 다양한 사람들과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포용력은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움과 다양함을 흡수하고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적극성을 가진다면 모두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팀은 ‘잡담도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일을 함께 하는 팀원들이 서로 불편하다면 업무의 성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팀원들끼리 나누는 잡담을 권장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일해 효율과 친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팀은 개인의 성장이 팀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록을 축적 및 공유하고, Tech Blog나 컨퍼런스를 팔로우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밖에 사업과 밀접하게 닿아 있고, 다양한 서비스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개인의 일률적인 성장을 지양하고 함께 입체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팀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많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통신업이라는 특성상 수많은 데이터가 있는데, 이를 DX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며 정성적보다는 정량적인 평가방식을 택해서 데이터를 통한 사업 방향도 명확하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작 단계이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서 최고의 기술과 AI/Data 사업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