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LED TV로 더 밝은 세상을 꿈꾸는 김의준입니다.

대형 Panel 설계팀에서는 신기술 및 신제품을 위한 TV Panel 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을 위하여 고객 사양 검토, Mask 설계, TFT/OLED 공정 진행 및 Panel 제작 및 평가, 성능 및 신뢰성 검증 등 Panel 제작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OLED Gaming, Plate, 투명 Life Display를 개발하고 검토하는 팀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OLED TV Panel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에서 Panel 설계 업무를 진행하며 Display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으며, 매년 새로운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직무이다 보니 학부에서 공부하며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였을 때의 성취감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이 개발완료되기까지 많은 유관 부서가 힘을 합쳐 개발완료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고생하고 계시기 때문에 모두 같은 마음 이실 것 같습니다. 매장에 비치된 제가 개발에 참여한 모델을 마주하게 되면, 유관 부서 분들의 노력과 개발 초기 당시의 어려움 등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팀에서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 적지 않은 만큼, 팀 내에서도 여러 파트로 나뉘어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데, 파트 업무를 분배하고 공유하는 회의를 시작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제품 개발 파트에서는 개발을 맡고 있는 모델의 패널 설계, TFT, Cell(OLED), Module 공정 진행사항 F/up 및 제작 샘플들에 대해 각종 불량을 분석해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저는 선행 개발 파트에서 제품 모델의 Simulation 및 Spec 검토, 분석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근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Spec을 검토하고 개발/양산하고 있는 Sample의 적용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하여 Data를 정리하여 보고 드리는 것으로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팀 내에도 자연과학, 전기전자, 재료 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입사 후에는 패널설계직무 교육을 비롯해 OLED 특화 ‘OLED school’이라는 교육과정도 있어, 디스플레이 관련 비전공자분들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 지식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계획적인 성격과 탐구심이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개발을 진행하면서 맞닥뜨리는 신규 불량들에 대해, 어떤 부분이 불량의 원인이 될까 하는 탐구심과 호기심이 이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내 Data base를 통해 여러 인자에 대해 실험 계획을 수립하여 불량 해석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에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포털사이트에 LG 디스플레이를 검색해 보면 LG 디스플레이 대학생 인플루언서 분들이 운영하시는 ‘디플’이 있는데, 채용 정보와 설명회,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기술 등에 대해 쉽게 설명된 글을 많이 확인하실 수 있고, 저 또한 취업 준비할 때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DISPLAY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KIDS(한국 정보 디스플레이학회)에서 주최하는 DISPLAY SCHOOL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크게 전공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며칠간의 세부 항목별 교육을 통해 디스플레이 전반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입사 후에 부서 배치를 받은 이후에는 각 사업부와 부서에 필요한 역량이 다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DISPLAY SCHOOL 교재는 신입사원 교육 교재와 더불어 아직도 가끔씩 찾아보고 제가 부족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 직무에서 업무를 맡겼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습니다. 직무를 통해 Panel 설계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직업과 제가 하는 일이 자아실현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하는 경계심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업무를 계속 해나간다면 제가 바라는 목표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팀장님을 비롯한 선배분들께서 꾸준히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계셔서 많은 것을 해보고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범용성 있는 엔지니어로 성장하려 하고, 중장기적으로 많은 경험을 통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행 기술을 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저도 대학교를 다니면서 같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2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변경하여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관련 있는 전공으로 졸업장을 받았거든요. 입학한 과의 전공에 대해 흥미가 점점 떨어져 심각하게 고민을 하던 와중에, 다양한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으로 관심을 돌렸던 것 같아요. 우연히 디스플레이 관련한 공모전에서 입상을 하게 되고,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좋은 결과가 오히려 반대로 저의 관심과 동기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전과를 결심하고 지금은 디스플레이 관련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아직 저도 저를 잘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많은 걸 경험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음식도 먹어보기 전까지는 내가 그 음식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대한 취향을 말할 수 없어요, 꼭 먹어봐야 알거든요. 내 전공 분야든, 아니든 경험할 기회가 있으면 경험해 보고 자신의 취향을 하나 둘 알아가다 보면 내가 했을 때 좋았던 것들, 내가 잘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R&D #OLEDTV #Panel설계

저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