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B 사업부 식음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상문 입니다.
F&B사업지원팀은 성공적인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업부의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 탄탄한 현장 운영에 필수적인 구매와 회계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입니다.
저의 고객은 “새로운 미식 경험을 원하는 모든 업장 고객들과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해 시너지를 내는 모든 동료들”입니다.
이에 “참신한 미식 컨텐츠 기획으로 지속 가능한 고객 경험을 제안하는 것”을 저만의 고객 가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음 브랜드 및 메뉴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4년 4월 오픈한 여의도 LG트윈타워 저층부의 프리미엄 푸드코트 ‘이스트키친’과 여러 음식점으로 구성된 ‘고메스트릿’에 입점한 D&O 직영 신규 브랜드의 컨셉과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오픈 이후로는 정기적으로 브랜드별 판매 실적, VOC 그리고 트렌드를 분석하여 고객 중심의 상품기획 및 지속 가능한 브랜드 포지셔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은 ’25년 초 오픈 예정인 신규 영업장 프로젝트의 PM도 겸하고 있습니다.
조리학을 전공하며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는 동시에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F&B라고 하면 단순히 맛집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F&B 콘텐츠는 그보다 훨씬 다양하고 무궁무진합니다. 국내외 다양한 F&B 콘텐츠를 경험하며, 단순히 ‘맛있다’는 감상을 넘어선 일상적이고 문화적인 미식 경험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습니다.
특히 고객 경험 전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지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고객 여정 속에서 브랜드, 상품, 서비스 등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를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더불어 저의 성향과 강점까지 잘 살릴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ESTJ+셰프+소믈리에= 기획자 김상문'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TI 등 성향 검사를 할 때면 한결같이 ESTJ유형이 나오는데, 이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현실적인 성향을 가진 유형이라고 합니다. 가설 수립, 리서치 기반의 검증, 그리고 결과물 도출로 이어지는 기획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서 이러한 저의 강점을 잘 발휘한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기획서를 쓰더라도 실행 관점의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저는 프렌치와 한식 조리, 와인 전공으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셰프, 소믈리에, 서비스 전문가들과의 협업에서 역지사지의 관점을 중시하는데요, 각 전문가의 관점을 기획안에 반영하고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각자의 취향을 갖춘 전문가라는 점에서 F&B 기획자로서의 도전이 더욱 큽니다. 이 과정에서 ‘나를 내려놓되, 나를 잃지 말자’는 저만의 기획 가치관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언급된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려면 약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 식사시간을 1.5시간으로 가정하면, 성인이 될 무렵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F&B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긴 시간 축적된 각자의 경험 속에는 저마다의 독특한 취향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최대 다수의 일관성을 찾아내는 일은 저의 과제입니다.
급변하는 시장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함과 협업 태도가 중요합니다. 협업 과정에서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여러 의견에 귀 기울이는 한편, 기획자로서 중심을 잃지 않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죠. 특히, 전공 공부와 업무를 통해 쌓아온 경험을 적재적소에 발휘하며, 이슈 발생 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움은 해결할 수 없는 당연한 과정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도 외면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려 합니다.
’24년 4월, LG트윈타워 내 F&B영업장 오픈 후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운영 안정화에 집중했습니다. 많은 노력 끝에 어느 정도 운영이 안정 되었을 즈음, 동고동락한 동료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가 떠오르네요.
다들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한 발짝씩 더 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맥주 한잔 부딪히는 순간,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사함과 덕분에 해냈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전해질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파인다이닝, 캐주얼다이닝, 푸드코트, 카페 등 D&O는 폭 넓은 F&B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각각의 타겟층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F&B 역량을 다방면으로 발휘하며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신규 프로젝트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도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라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저만의 효과적인 리서치 역량을 쌓고 싶습니다. 리서치 역량은 기획 과정에서 요구되는 가설 수립과 검증의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지가 명확하다면 양적 그리고 질적으로 충분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메뉴를 검색할 때 한식인지, 양식인지에 따라 검색엔진의 결과물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인 ‘뵈프 부르기뇽’이라는 메뉴를 한글로 검색할 때와 프랑스어 'Bœuf bourguignon', 영어 'Beef bourguignon'로 검색 할 때의 결과물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충분한 리서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속 업무가 지연되거나, 이미 지나간 단계를 다시 반복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 미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리서치 스킬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꾸준히 다양한 F&B를 접하려 합니다. 평소 음식 장르나 컨셉의 구분 없이 여러 맛집에 방문하고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품이나 이벤트 성의 팝업 스토어, 콜라보를 비롯해 F&B로 파생되는 다양한 분야를 주의깊게 살펴봅니다. 또 와인을 즐기다 보니 주류삽도 자주 방문하는데 샵마다 취급하는 상품이나 가격이 다른 특수성으로 강남, 한남, 김포 등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는 없기에 업계 종사자나 미식가 분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장 동향이나 트렌드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특정 브랜드나 상품, 서비스 등을 논할 때도 접근법이나 해석이 상이하기에 고객 이해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일상 속 노력으로 저만의 F&B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효과적인 업무 수행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협업에 능한 F&B 기획자로서 지속적으로 참신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고객 님들께 ‘어떻게 이런 브랜드를, 메뉴를 구상했지?’하고 감탄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네요.